하이투자증권은 21일 병원수출 사업의 수혜가 가능한 의료기기 회사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이승호 연구원은 "디지털병원은 병원 내 각종 의료정보체계와 디지털 의료기기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전체 진료비를 30% 가량 절감할 수 있는 토털 의료 솔루션"이라며 "SK건설은 지난 8월 연세의료원과 디지털병원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일본 베트남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도 지난 11일 서울대병원과 헬스케어 합작사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디지털병원 수출, 차세대 의료서비스 모델 개발, 헬스케어 공동 연구개발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전날 해외병원 건립, 의료전산 시스템 구축, 의료진 교육, 의료장비 구매 등을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해외 병원 패키지 수출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SK그룹 및 삼성그룹의 고부가가치 병원수출 사업 진출에 따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관련 인피니트헬스케어, 전자의무기록(EMR) 관련 유비케어, 디지털 치과 관련 오스템임플란트, 디지털 약국 관련 제이브이엠 등 기술력 및 실적을 보유한 의료기기 회사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