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로 이뤄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20일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브라질에 따르면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집행위원장을 만나 이런 뜻을 전했다. 무히카 대통령은 현재 메르코수르의 6개월 단위 순번 의장이다.

메르코수르와 EU는 다음달 7~11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FTA 협상을 벌여왔으나 메르코수르의 농산물 수입 관세 인하 주장과 EU의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맞서면서 2004년 10월 협상이 중단됐다.

양측은 2010년 5월 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3~4개월 단위로 회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르면 내년 중 FTA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