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롯데마트는 오는 24일부터 1ℓ들이 서울우유를 2300원에 팔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이는 서울우유가 24일부터 우유 납품가격을 9.5% 올리면서 현재 2150원인 1ℓ 흰우유값을 2350원에 판매해 달라고 대형마트에 요청한 가격보다 50원 싼 것이다.

롯데마트가 판매가를 낮추기로 한 것은 경쟁사인 농협 하나로마트가 1ℓ 흰우유값을 당초 예정가격보다 낮은 2300원에 팔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저가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음료 제품인 우유값을 경쟁사보다 비싸게 팔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물가안정을 위해 우유업체들이 납품가격을 올리더라도 인상률을 최소한으로 내려달라고 농협에 요청했고 농협은 지난 18일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이 결과 서울우유의 1ℓ 흰우유 출하가격(1588원) 인상률은 9.5%인 반면 농협 인상률은 7.0%로 낮아졌다.

롯데마트의 이번 가격 결정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마트들도 1ℓ 우유값을 2300원으로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