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지난 3분기 2053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3001억원)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21일 하나금융은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20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1%, 전분기 대비 58.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9% 늘어난 8조8170억원, 영업이익은 0.1% 줄어든 2965억8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자회사인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5.8% 줄어든 1795억5500만원, 80.0% 감소한 98억8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2분기 현대건설 매각이익(1812억) 등 일회성 이익 소멸로 인한 매매 평가 이익의 감소와 희망 퇴직에 따른 명예퇴직금(867억) 등 일회성 판관비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2845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은 3분기 우량차주 위주의 대출자산의 증가로 전분기말 대비 13조 증가한 224조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의 일회성 이익 소멸과 명예 퇴직금 등 일회성 판관비의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2973억 감소한 1796억을 나타냈다.

하나대투증권은 3분기 순이익이 자문수수료,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의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33억 감소한 99억으로 집계됐다.

하나SK카드는 모바일카드 부문과 신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로 2009년 11월 설립 이후 첫 분기 단위 흑자전환한데 이어 3분기에도 11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