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급등하고 있다. 탄탄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분의 역량이 유지되고 있는 데다, 저축은행 인수시 시너지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1일 오후 1시24분 현재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4700원(8.58%) 오른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시장은 대신증권인 1.1bp의 크레온을 출시하면서 다시 한번 출혈 경쟁이 시작됐으나,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점유율은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증시 변동과 큰 상관없이 점유율 13% 내외 수준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혈 경쟁이 없어도 상위권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은 프리미엄 요인이고, 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시너지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는 판단이다.

손 연구원은 "국내에 대체거래시스템(ATS) 제도가 도입되면 가장 많은 거래량을 확보하고 있는 키움증권은 ATS 설립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 약정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키움증권이 매매비용 측면에서 가장 수혜를 볼 것"이라고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