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0일 하나투어에 대해 내년에는 안정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3분기 패키지 송출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38만1000명,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0.1% 줄어든 661억원, 29.7% 감소한 91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 3월 일본지진의 영향에서 회복되는 속도가 더딘 모습이지만 점진적인 회복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4분기 이후 내년부터 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성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4분기에도 패키지 여행객수와 영업수익 성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월별 패키지 예약률이 10월 1.0%, 11월 2.6%, 12월 -0.4%로 4분기 평균 1.1%인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그러나 "패키지 송출객수의 경우 올해는 일본 지진 영향으로 증가세 대폭 둔화됐지만 내년에는 일본 관광객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동남아 및 유럽 등 여타지역 확산 추이 지속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패키지 송출객수는 전년 대비 8%,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2%, 36%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나투어의 주가에 대해 성 연구원은 "주가는 3분기 실적이 대폭 부진했음에도 실적발표 이후 이례적으로 주가가 상승 중"이라며 "고도 성장기 때 주가수익비율(PER) 35배 이상과 최저 마지노선 PER 25배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PER 18.3배로 저평가 상태"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