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2030년께 가솔린·디젤엔진 등 내연기관 차량 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우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19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의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마나’에서 친환경자동차 미래수요 예측조사’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주 교수는 “친환경차 수요예측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총 유지비용이며 이는 정부보조금 유가 배터리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유가와 배터리 가격 전망, 내연기관 엔진의 효율향상,소비자들의 차량구매패턴 등을 계량경제학으로 분석해 친환경차 수요를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2020년까지 내연기관이 75%,하이브리드 16%,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9%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주 교수는 “전기차는 충전소 등 인프라가 구축이 미비한데다 배터리 가격의 하락이 제한적이어서 2020년까지는 하이브리드 카가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2030년에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보급확대로 내연기관 차량의 점유율은 49.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 교수는 가솔린엔진의 효율은 2030년까지 약 10% 향상되고,유가는 2020년까지 120~150달러까지 상승하고,배터리 가격은 2020년까지 50% 하락한다는 가정 아래 친환경차 수요를 예측했다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