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칠레 중앙은행이 중국 위안화를 보유 외환에 포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칠레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는 “금융 안정을 위해 위안화를 보유외환에 포함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에 편중된 외환보유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위안화 표시 외환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현재 칠레의 외환보유액은 278억2800만달러다. 올해는 391억28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남미와의 통상·투자가 늘어나면서 남미 국가들이 위안화 자산보유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아르헨티나 국제전략연구소의 조지 카스트로 소장은 지난달 말 중국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자산 보유를 원하는 남미 국가가 늘어나면서 남미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전초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스트로 소장은 남미 국가들이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과 위안화 국제화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위안화가 10~15년 안에 국제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