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약보합권에서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 매물 부담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 등 국내 수급주체들의 '사자'가 지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8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0.01%) 떨어진 485.33을 기록 중이다.

17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우려로 미국 뉴욕 증시 주요지수가 동반 급락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2%대까지 낙폭을 키웠으나 기관과 개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하락폭을 눈에 띄게 줄였고,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2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 1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도 13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등이 2∼5% 뛰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다. 기타제조, 건설, 정보기술(IT) 부품, 금속, 운송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 CJ E&M, 서울반도체 등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다음,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메디포스트 등은 상승하고 있다.

엔터테인트먼트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제한폭까지 뛴 JYP Ent.를 비롯해 로엔, IHQ, 키이스트, 에스엠 등이 5∼11%대 오름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