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통신업종에 대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SK텔레콤LG유플러스를 꼽았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전날 LTE폰 가입자수가 일일 1만명을 넘어서 누적으로 4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며 "일평균 신규가입자를 2만명으로 가정할 경우 약 절반이 LTE폰에 가입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 LTE,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HTC의 HTC레이더 4G 등 LTE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LTE폰 스페셜할인폭은 타 기종 대비 적다"며 "LTE 도입으로 실질적인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 상승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셜할인제도란 신규가입자나 기기변경 가입자들이 단말기를 할부로 구매할 때 보조금을 받지 않으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것이다.

그는 "기존 3G에서 올인원 54 요금제의 스페셜할인이 1만7500원이었다면, LTE52 요금제는 1만3500원"이라며 "스페셜할인폭 축소로 LTE 가입자의 ARPU는 2000원이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신규가입자의 60~70%가 스페셜할인 제도를 선택할 경우 SK텔레콤의 ARPU는 약 600~700원이 오른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도 전날 LTE폰 가입자 5000명, 누적 1만명을 획득해 데이터 중심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일평균 가입자수를 8000명으로 가정하면 약 60%가 LTE폰을 산 것"이라며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수는 LG옵티머스 LTE의 단일 기종만으로 이뤄낸 것이라 이번주내 갤럭시 S2 HD LTE 등의 신규 단말기가 출시되면 가입자 증가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