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해커 필리핀서 붙잡혀…경찰, 국내 압송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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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고객정보를 유출한 해커가 필리핀에서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의 주범인 신모씨(37)가 이달 초 필리핀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필리핀 당국과 협력해 신씨를 국내로 압송할 계획이다.
신씨는 지난 2~4월 국내 개인정보 총책인 허모씨(40) 등과 짜고 현대캐피탈 서버에 4만여 차례에 걸쳐 침입,고객 175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필리핀 이민청이 신씨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여타 범죄에 연루됐는지 조회하려고 심사 대기 중"이라며 "어떤 혐의로 체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신씨는 강제추방되거나 우리 수사당국이 앞서 요청한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송환될 전망이다. 신씨가 필리핀에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러 체포됐다면 필리핀 당국의 판단에 따라 현지에서 별도의 사법처리 절차를 밟는다.
이 관계자는 "조속히 신병을 인수하려고 필리핀 관계당국과 공조 중"이라며 "각각 필리핀과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공범 정모씨와 박모씨도 조속히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조직이나 다른 해커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신씨의 실력으로 봐서 공범 없이도 가능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2007~2008년 다음 등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하나로텔레콤,LG파워콤,온세통신,KT도봉지점 등 업체를 해킹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에 쫓기고 있었다. 현대캐피탈 고객 175만명의 개인정보는 지난 4월 해킹으로 유출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신씨는 지난 2~4월 국내 개인정보 총책인 허모씨(40) 등과 짜고 현대캐피탈 서버에 4만여 차례에 걸쳐 침입,고객 175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필리핀 이민청이 신씨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여타 범죄에 연루됐는지 조회하려고 심사 대기 중"이라며 "어떤 혐의로 체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신씨는 강제추방되거나 우리 수사당국이 앞서 요청한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송환될 전망이다. 신씨가 필리핀에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러 체포됐다면 필리핀 당국의 판단에 따라 현지에서 별도의 사법처리 절차를 밟는다.
이 관계자는 "조속히 신병을 인수하려고 필리핀 관계당국과 공조 중"이라며 "각각 필리핀과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공범 정모씨와 박모씨도 조속히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조직이나 다른 해커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신씨의 실력으로 봐서 공범 없이도 가능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2007~2008년 다음 등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하나로텔레콤,LG파워콤,온세통신,KT도봉지점 등 업체를 해킹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에 쫓기고 있었다. 현대캐피탈 고객 175만명의 개인정보는 지난 4월 해킹으로 유출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