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체들이 가을 정기세일 행사에서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아웃도어와 모피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진행된 가을 세일에서 롯데백화점은 작년 같은 행사 때보다 매출이 12.1%(지난 1년간 개장한 점포 포함)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15.8%, 신세계백화점 15.9%, 갤러리아백화점 31%, AK플라자 10.5% 등 주요 백화점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세일 기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 야외활동이나 겨울 방한을 위한 옷을 사는 손님이 많았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아웃도어는 33.2%, 모피는 23.8%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으며 롯데백화점도 아웃도어는 36.4%, 스포츠는 24.5% 매출이 늘었다.

박상병 롯데백화점 MD운영팀장은 "올가을 세일은 단풍 시즌과 겹쳐 가을 산행용품과 의류를 준비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방한 의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