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실버타운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사실 실버타운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말이고 영어로는 ‘시니어 커뮤니티’(senior community)라고 한다. 미국의 실버타운을 둘러본 결과 우리나라와 다른 형태로 발전하고 있었다.
우선 한국의 실버타운은 노인 전용 주택의 의미가 강한 반면 미국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거주할 수 있는 지속적인 서비스, 즉 ‘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CCRC)’라는 개념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단순하게 전원생활이나 노인 전용 거주시설이라는 의미를 넘어 인생의 후반부를 지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결합한 곳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평생 학습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갖가지 교양·운동·재활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었다. 좋은 실버타운이란 하드웨어보다는 보람 있는 공동체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중시하는 것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보스턴시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히브류 시니어 라이프’라는 실버타운을 방문했더니, 입구 근처에 전원주택들이 듬성듬성 들어서 있었다.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생활할 수 있도록 은퇴자들이 공동체를 이루면서 살고 있는 독립주택들이다. 조금 들어가면 5층짜리 큰 빌딩이 나오는데, 혼자서는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간병주택이다. 가능하면 오랫동안 독립주택에서 자유롭게 지내다 몸이 불편해지거나 치매가 발생하면 간병주택으로 옮긴다. 간병주택 안에는 간단한 병원과 재활센터가 있다.
미국 은퇴자들은 좋은 의료시설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간호와 간병을 지원해주는 실버타운을 선호한다. 독립주택에서는 많은 은퇴자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취미·여가·문화생활을 한다. 몸이 조금 불편해지면 요양사들이나 의사가 간병을 지원해주는 곳으로 이동해 자신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받기 시작한다. 아무리 몸이 불편하고 치매에 시달리더라도 교육·오락·문화생활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돌봐준다. 이에 반해 한국의 실버타운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간호와 간병까지 책임지기 어려운 주거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다.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노후준비와 은퇴설계가 좀 더 보완돼야 한다는 점을 느꼈다. 우선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자금준비형 은퇴설계가 노후생활을 완성할 수 있도록 연장돼야 한다는 점이다. 은퇴 후 주거지의 결정, 공동체 생활과 간호·간병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를 넓혀야 은퇴설계를 완성할 수 있다.
한국의 중장년층들은 자녀와의 관계가 밀접하며 경제 고도 성장기에 회사형 인간으로 살아왔다. 그래서 자아 성취를 위한 학습 경험이 적으며 남과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약해 그저 외롭게 TV 시청, 등산과 같은 소일거리로 여생을 보내는 경향이 강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 적합한 공동체 문화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모비스가 채용 채널 다변화에 나선다. 장학금 지원과 입사를 연계한 인턴십, 산학 트랙 등을 통해 우수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단순 채용을 넘어 협력사 인재 육성까지 지원하며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모빌리티 장학 전환 인턴십’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학부생 중 전동화, 반도체, 전장 등 핵심 분야 전공자를 선발해 실무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우수 역량을 검증받은 인재는 장학생으로 전환해 매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졸업 후 입사를 보장한다.국내 주요 대학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 성균관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년 20명씩, 5년간 총 100명의 학부 인원을 선발하는 산학 트랙을 가동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핵심 기술 교과목 수강과 실무 연수, 산학과제 수행 등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 재학 기간 전액 장학금 혜택과 함께 졸업 후 자동 입사 특전이 주어진다. 경진대회와 학술대회를 통한 ‘핀셋형’ 인재 발굴도 활발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석·박사급 인재를 대상으로 전동화 논문 대회를 개최했다. 주력 사업인 전동화 분야에서 우수 논문을 제출한 인원에게 포상과 함께 입사 기회를 부여해 고학력 전문 인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소프트웨어(SW) 역량 확보를 위해 SW 알고리즘 경진대회와 해커톤도 정례화했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관련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문호를 넓힌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모빌리
현대그린푸드는 미국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TXRH) 서울 매장을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텍사스 로드하우스는 매출 기준 미국 1위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1993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첫 매장을 연 뒤 미국·멕시코·대만 등 11개국에 800여개 매장이 있다.서울 매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 규모는 505㎡, 200석 규모이며 연중 무휴다. 오는 2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오픈한다. 국내에서는 2020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1호점을 시작으로 송도점·김포점, 현대백화점 중동점·판교점·더현대 대구까지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이종필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장(상무)은 "텍사스 로드하우스 잠실본점은 서울 핵심 상권에 오픈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의 첫 매장"이라면서 "향후 외식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연 매출 6000억원 시대에 진입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10곳 실적을 보면 업계 1위는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147억원, 영업이익 1645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선두를 굳혔다.상위권에서는 BBQ와 교촌치킨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매출은 △BBQ 5280억원 △교촌치킨 5174억원이다. 이른바 '빅3'가 모두 5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중위권 브랜드 성장도 뚜렷하다. △굽네치킨 2394억원 △60계치킨 1586억원 △푸라닭 1364억원 △노랑통닭 1335억원 △처갓집 1221억원 등 다수 브랜드가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했다.이런 성장 배경에는 소비 트렌드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오븐구이, 특화 소스, 프리미엄 콘셉트 등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이 효과를 보이며 소비자 선택지가 다양해졌다는 분석이다.외식 물가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칼국수, 냉면, 삼계탕 등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여러 명이 나눠 먹을 수 있는 치킨이 상대적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메뉴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배달과 포장 등 소비 방식이 다양해지고, 치킨이 대표 외식 메뉴로 자리 잡으면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한편 한 치킨업체는 최근 배달앱에서 대표 메뉴 가격을 2만6000원으로 인상했다. 배달비 포함시 치킨 1마리 3만원 시대가 현실화한 셈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