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올 2학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 현황을 집계한 결과 35만5699명이 신청,작년 2학기보다 2.8%(1만215명) 감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대출 금액은 1조2615억원으로 지난해 2학기에 비해 2.2%(289억원) 줄었다. 전체 대출액은 감소했지만 취업 후 상환하는 든든학자금(ICL)은 14만6957명이 이용,작년 2학기보다 2만9209명(24.8%) 늘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든든학자금 대출자가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일반학자금 대출자는 20만8742명(59%)이었다. 금액별로는 든든학자금 4967억원(39.4%),일반학자금 7648억원(60.6%)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든든 4052억원,일반 8852억원이었다. 총 학자금 대출에서 든든학자금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9%(인원),8%(금액)포인트 늘었다. 학부생(32만2593명) 중 든든학자금 대출자 비율(46%)도 작년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국가 대출 제도를 학생들이 활발하게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대출 인원과 금액이 작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은 국가장학금 확대와 학자금 대출 제한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교과부와 장학재단은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