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남녀 운전자 1000명 설문 결과
국산차 A/S 신뢰도 수입차보다 2배 높아

소비자들이 느끼는 국산차의 애프터서비스(A/S) 신뢰도가 수입차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수입차 회사들의 A/S 수준을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26.6%로 국산차 응답 비율(55.3%)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A/S 신뢰도가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은 43.8%였고 서비스 신뢰도를 믿을 수 없다고 답한 비율도 29.6%나 됐다.

이번 조사는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7월 국내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산차와 수입차에 대한 인식조사를 설문으로 받은 결과다.

반면 디자인과 안전성은 수입차가 국산차에 비해 비교 우위를 점했다.

수입차가 디자인이 뛰어난 차량이 많다고 응답한 비율은 82.6%, 국산차는 57.3%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안전성 평가에선 수입차 신뢰도가 74.2%로 국산차(53.6%) 보다 높았다.

차값에 대해선 응답자 중 93.8%가 수입차 가격이 비싸다고 답했으며 국산차는 67.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밖에 전체 응답자 중 83%는 향후 수입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51.1%는 수입차 가격이 내리면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