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부산저축은행이 순천에서 추진한 사업과 관련해 로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모 변호사(49)를 지난 12일 원주에서 체포해 조사중이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 변호사는 부산저축은행이 3개의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약 550억원을 투자한 순천 왕지동 아파트 개발사업 과정에서 시행사측 법률 고문을 맡으면서 수억원을 받고 정·관계에 인허가 관련 로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그동안 서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수사해왔다.서 변호사가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자취를 감추자 검찰은 지난달 체포조를 구성해 검거에 나서기도 했다.검찰은 14일 서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