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STX그룹이 이라크 전력부로부터 수주한 2500MW규모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에 착수한다.

STX는 12일 경남 창원 STX엔진 공장에서 이라크 디젤발전플랜트에 1차로 설치될 4MW급 디젤엔진 발전세트 24기를 출하했다고 발표했다.이날 출하된 디젤엔진 발전세트는 오는 20일 마산항에서 선적돼 다음달 말 이라크 공사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STX는 전체 건설 공기를 감안해 연내에 잔여 엔진 물량 전체를 선적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이라크 전력부로부터 총 2500MW,3조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을 수주했다.이번 900MW 규모 플랜트 공사는 전체 프로젝트 중 1단계에 해당하며 와이나,카르발라,미싼 등 전력 수요가 많은 3개 지역에 우선 건설된다.회사 측은 내년 6월께 1단계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정동학 STX엔진 사장은 “플랜트의 심장에 해당하는 엔진 출하를 계기로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신속한 엔진 공급과 안정적인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중동지역 추가 수주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