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실적 개선으로 기업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린진성 차이나킹 최고경영자(CEO)는 12일 한국을 방문해 이 같이 밝히며 "그동안 차이나킹은 회사의 발전을 이루는 한편 경영투명성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 해왔다"고 강조했다.

6월 결산법인인 차이나킹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상근이사 및 한국인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린 CEO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한국인인 김병재 현 법무법인 태평양 전문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며 "한국거래소에서 쌓은 자본시장에 대한 경험으로 회사의 경영투명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 위원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장보와 한국증권업협회 코스닥 관리부를 역임했고 현재는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전문위원직을 맡고 있다.

또 지난 회기(2010.6~2011.5) 실적은 매출액이 전기 대비 55.2% 증가한 11억3276만위안(약 1889억원), 당기순이익은 37.8% 늘어난 3억 3503만위안(약 542억원)으로 이번 주총에서 최종 승인됐다.

린 CEO는 "연말까지 생산라인을 최대 3개까지 신설할 계획"이라며 "이번 회기년도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전기 대비 3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킹 측은 주주들과의 신뢰 형성을 위해 한국인 사외이사 선임 외에도 자사주 매입, 중간배당 등의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린 CEO는 "올해에도 배당성향 10% 수준을 유지, 3000만위안(약 55억원)가량의 배당금 지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최대주주인 왕위에런 차이나킹 회장이 장내에서 자기주식 2만주를 매입하면서 향후에도 추가적인 매입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나킹은 캡슐과 차, 수용성 분말제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중국 내 천연약재 유통 대리상 2개를 포함, 총 26개의 총판대리상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용 및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신제품 15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차이나킹은 오는 13일부터 '제7회 KRX 엑스포'에 참가, 현재 생산·판매 중인 건강보조제품의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기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