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2일 대주전자재료에 대해 신소재 사업 진출의 성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만6200원으로 내렸다.

정진관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대주전자재료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71%의 대폭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영업이익도 123% 증가하는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액 537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바, 당사가 예상하고 있는 실적은 충분하게 초과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IT소재 전방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용 형광체 재료, 솔라셀 전극재료 등 새롭게 진출한 신소재부분에서 수입대체를 통한 시장진입 효과가 반영되면서 매출액 증가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부가가치 낮은 기존의 절연재료 중심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전극재료와 발광재료로 사업중심이 이전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소재 사업의 매출비중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당초 기대하던 만큼의 수익성조 개선 속도는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몰레드나 LED, 이차전지 등에 사용되는 신소재를 국산화하기 위한 대한 꾸준하고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양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에 수입원자재 가격의 강세기조, 경기부진에 따른 가격압력, 그리고 예상보다 더딘 수요시장의 성장속도 등으로 아직까지는 고정비용의 증가분을 충분하게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주식시장의 불안으로 대주전자재료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인데다, PDP용 형광체와 솔라셀전극재료 등의 시장진입이 진행돼 올해부터는 신소재의 매출비중이 기존사업보다 커져가고 있어, 외형 및 수익 증가속도가 중장기적으로 빠르게 나타는 것에 대한 기대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