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1750∼1880 구간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유효하다며 자동차주의 방향성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대칭삼각형 패턴을 완성한 후 형성된 하락세에서 벗어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지난 8월5일 갭하락 후 형성된 하락추세선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격적인 상승추세에 대한 기대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기술적 분석상 보조지표들이 최근 단기 상승에 따라 과매수권에 진입하고 있어 증시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60일 이동평균선(1880) 돌파가 단기 추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자동차주의 방향성이 지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쳤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의 이동평균선이 한 곳에 모이는 밀집형 모습을 나타내 조만간 위쪽이든 아래쪽이든 방향성을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연말로 갈수록 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의 종목선정이 보다 치열해 질 전망이고, 장기소외주와 낙폭과대주, 원화 강세·달러화 약세 관련주, 실적관련주는 매력적인 매매대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품, 건설 등 내수주와 자동차, 보험, IT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