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조선업종에 대해 대외 위험요인에 대한 해결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김현 연구원은 "대외변수의 리스크를 반영한다면 조선업종은 평균 25% 수준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그러나 대외 리스크에 대한 해결 움직임이 확대되고 수주 가시성과 실적 불확실성 우려가 제거되면 상승여력은 50%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지금은 이미 알려진 리스크에 따른 추가하락 우려보다는 리스크 해소시 부각될 매수 매력에 초점을 맞출 시기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중 해양 생산설비와 LNG 복합설비, LNG선의 발주를 통해 이러한 리스크 해소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며 "유럽발 금융위기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선박금융이 급격한 회복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대형사 중심의 발주편중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선과 달리 탄탄한 발주세가 유지될 해양 부문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 3사의 수혜가 점쳐지고, 특히 4분기부터 아태지역의 LNG 생산설비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대형3사 중심의 새로운 자원개발 시장이 열릴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발주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 있는 대형 3사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며 최선호주로 수주 모멘텀(상승동력)이 부각될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을 제시했다. 또 기업의 구조적 변화 양상이 전개될 한진중공업도 포함시켰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