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11일 아이패드용 앱(응용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400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폰보다 큰 아이패드 화면을 보면서 손가락 터치로 편하게 페이스북을 이용하게 됐다. 이 앱은 앱스토어에서 공짜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패드 앱을 이용할 때 돋보이는 기능은 앨범이다. 페이스북 앨범에 저장된 사진을 진짜 사진첩을 볼 때처럼 손가락으로 넘기면서 감상할 수 있다. 엄지와 검지를 벌리거나 오므려 사진을 확대 또는 축소할 수도 있고,슬라이드쇼 형태로 볼 수도 있다.

왼쪽 메뉴에는 게임,앱,그룹,리스트가 있다. 화면 상단에는 메시지와 알람이 표시돼 화면이동 없이 현재 화면에서 바로 답글을 달 수도 있고 중요한 업데이트를 확인할 수도 있다. 확인 후에는 보던 페이지로 돌아가기 때문에 길을 잃을 우려도 없다.

페이스북 아이패드 앱은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겸용) 앱'이다. 아이폰용 앱을 업데이트하면 아이패드용 화면과 비슷한 형태로 바뀐다. 페이스북 모바일 페이지(m.facebook.com)도 비슷한 형태로 바꾸고 검색 속도를 높였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그동안 사진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는데 아이패드용 앱이 나오면서 빛을 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