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희 사장(사진)을 비롯한 삼성생명 임직원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고객을 직접 찾아 불만사항을 듣는다. 삼성생명은 박 사장을 포함해 본사 임원 및 부장 160여명이 최근 회사에 각종 불만을 제기한 고객과 보험료 납입이 완료된 고객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한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보험료 납입이 끝난 고객을 찾는 것은 장기간 삼성생명을 사랑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방문 행사 외에도 다음달 4일까지 고객플라자를 찾거나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내에서도 퀴즈를 풀며 고객의 중요성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고객사랑 퀴즈배틀'과 고객사랑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회를 연다.

삼성생명은 이번 행사 외에도 2004년부터 실시해온 '고객패널제도'를 통해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고객패널제도는 매년 15명의 고객을 선정해 다른 금융사의 서비스를 비교 체험해보고 6개월에 한 번씩 발표회를 가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