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용 경인양행의 신임 대표는 11일 '전자재료사업 확대' '인간중심경영'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조 신임 대표는 "지난 40년간 염료사업 한 길을 걸어오며 노하우를 구축해 온 경인양행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추고 메이저 염료 업체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제 전자재료 사업에서도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독자적인 염료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진행해 세계적인 화학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양행은 지난 4월 인천에 제2전자재료동 준공식을 갖는 등 전자재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등을 주력으로 개발해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자재료부문에서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93년 경인양행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18년 만에 대표이사의 자리에 오른 조성용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탁월한 기술력과 경영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경인양행 측은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