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우리산업에 대해 2012년부터 친환경차량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권명준 연구원은 "이 회사는 자동차 공조장치 관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업체"라며 "주요 매출처로는 국내의 경우 한라공조, 현대모비스, 두원공조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친환경차량의 중요성과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회사의 경우 2012년부터 이와 관련된 PTC히터와 센서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현재 디젤차량에 주로 납품되고 있는 PTC 히터가 전기차의 유일한 겨울철 난방시스템으로 채택됐고,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제품인 센서(Electric Currnet Sensor·전류상태 체크)는 기존 일본의 덴소(Denso)사가 독점 공급하던 제품을 자체 기술로 국산화시킨 제품으로 이 제품 역시 친환경차의 비중이 증가할수록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초 국산화 제품을 통한 신규 매출 확보도 예상된다.

그는 "AAF와 SBR을 국내에서는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2012년부터 신규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AAF(Active Air Flap)는 차량 전면의 레디에이토 그릴에 장착돼 공기 유입을 적절히 조절해 주는 제품이며, SBR(Seat Belt Reminder)은 차량 운전석 및 보조석 시트내에 설치되는 제품이다.

자회사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중국, 인도 등 자회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1억원, 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13% 늘어날 전망이다.

저평가 매력도 돋보인다.

그는 "2012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수준"이라면서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1% 증가한 430억원, 영업이익은 150% 늘어난 2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66억원, 115억원으로 24.9%, 32.6% 증가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