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주요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전날 유럽 은행권의 자본확충 등에 대해 포괄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80% 올라 5399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13% 상승한 3161.47을, 독일 DAX30 지수는 3.02% 오른 5847.29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1.7% 오른 235.94로 마감, 상승폭으론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총선에서 공산주의 붕괴 후 처음으로 여당이 승리한 폴란드 증시의 WIGI지수도 2.56% 폭등해 39153으로 마쳤다.

이밖에 이탈리아(2.92%), 러시아(4.22%), 포르투갈(2.44%) 등 대부분의 유럽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동성 위기에 처한 벨기에 덱시아은행에 대한 일부 국유화 조치 등 구제방안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고 풀이했다.

슈로더 투신운용 런던지점의 앤디 브로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뭔가를 내놓을 것으로 우린 믿는다” 며 “투자자들은 뭔가 전진하는 것을 보기 원한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