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서는 풍력,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기술을 비롯해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친환경 제품 등 다양한 녹색기술을 선보인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제품 생산업체인 바이오스타는 고활성 미생물을 활용,완전액상 소멸방식을 적용한 음식물 처리기 및 감량기를 내놓는다. 가정 생활쓰레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물쓰레기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웰빙 가전제품이다. 세인이앤지의 음식물처리기인 '싱크리더'는 국내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감량기 중 유일하게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인증마크를 획득한 제품이다.

태양광 업체인 신우테크의 다양한 태양광 가로등 제품도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태양광을 배터리에 충전해 야간에 LED(발광다이오드) 등의 램프를 점등시키는 방식의 친환경 제품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3500대 이상 팔았고 안정성 역시 입증된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에이티티가 선보이는 소형 풍력발전기도 이번 박람회에서 돋보이는 제품이다. 비교적 약한 바람인 초속 1~1.5m에서도 작동이 가능하고 초속 60m의 바람까지 견딜 수 있는 설계로 강한 돌풍이나 태풍에도 안전하다.

에코앤바이오는 옥상녹화제품과 벽면녹화제품 등의 친환경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모듈형 옥상녹화 시스템(Modular Roof Greening System)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저관리,경량형 옥상녹화 기술로 손꼽힌다. 에코탑(배수 · 저수 · 방근일체형)과 에코소일(인공 경량토)을 이용한 이 시스템은 간단한 공정으로 시공기간이 단축되며 척박한 환경의 옥상에서 식물 생육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

최신 방수기술이 적용된 '에코쿨루프TM 시스템'을 개발한 우림매스틱공업도 주목받는 친환경 기업이다. 이 시스템은 미국 연방정부의 에너지부(DOE)와 환경보호국(EPA)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에서 에너지 절약 전문 기술로 선정되면서 신뢰성 검증을 받았다. 에너지스타 인증제품을 사용하면 건축물의 냉방수요를 10~15% 줄일 수 있고,표면온도가 10~30도 정도 감소되기 때문에 15~40% 냉방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제설제 생산업체인 즐거운미래가 출품한 친환경 액상 제설제도 눈길을 끈다. 겨울철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 차량의 미끄럼 사고 방지를 위해 염화칼슘 및 소금이 전국에 뿌려진다. 그러나 이는 도로시설물,차량 등의 부식뿐만 아니라 토양 및 하천의 생태계에 영향을 초래하게 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즐거운미래가 유 · 무기 복합물로 개발한 친환경 액상 제설제 'JF-88 및 99'는 부식이 거의 없고 잔설도 남지 않아 염화칼슘 및 소금을 대체할 만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