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첫 잠수함 수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프랑스 등 경쟁국 조선사들을 제치고 단독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잠수함 수출을 위한 협상을 시작해 다음달 우선협상 대상자로 정식 선정될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

본계약이 이뤄지면 대우조선은 인도네시아에 배수량 1400t 규모 잠수함 3척을 건조,인도한다. 3척 중 2척은 국내에서,나머지 1척은 주요 부품을 인도네시아로 실어가 현지에서 최종 조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액은 총 11억달러(1조2000억원)다. 단일 방위산업 물자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수출액(4억달러)의 거의 3배다. 중 · 소형 승용차로 따지면 7만대 수출과 맞먹는다.

장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