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탄 대나무숯을 재료로 친환경 벽마감재 '휴그린 숯바름재'를 생산하는 금호석유화학과 가구전문 생산업체 일룸이 한국경제신문사장상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합성고무 생산능력에서 세계 1위인 금호석유화학은 1996년 업계 최초로 국제환경경영체제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해 일찌감치 친환경 경영시스템 도입에 앞장서왔다. 올해 업계 최초로 환경안전보건 통합관리시스템 도입에 착수했으며 차세대 합성고무인 SSBR과 NdBR 연구개발을 통해 고성능 친환경 타이어로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중온화 아스팔트 첨가제 기술 개발로 친환경 도로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2009년 론칭한 휴그린은 '휴머니즘 인테리어'라는 브랜드 이념으로 친환경 주거문화 창조에 매진 중이다.

일룸은 인체유해 성분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자연 상태(0.44㎎/ℓ)와 가장 가깝다는 E0등급(0.5㎎/ℓ 이하)의 친환경 목재를 사용하고 있다. 국제기준은 E1등급(1.5㎎/ℓ 이하)이다.

목재뿐만 아니라 접착제,도료,외부마감재까지 유해물질을 줄인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 가구가 비쌀 수밖에 없다. 가구개발 단계부터 친환경소재와 공법,재활용성 등을 충분히 검토하는 설계 프로세스(DfE)도 주목된다. 아울러 운송적재 부피를 80%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87만㎏(경우 34만ℓ) 줄일 것으로 기대되는 등 친환경 공간창조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