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 공조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7포인트(1.12%) 오른 447.61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하락 마감했지만 9일(현지시간) 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은행들을 지원하는데 합의한 덕에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열고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재정 위기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은행들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에 나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1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다. 섬유·의류, 디지털콘텐츠, 금속, 소프트웨어 등이 1∼2%대 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정보기술(IT)주 강세와 함께 반도체, IT 부품, IT하드웨어 등도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 CJ E&M, 포스코켐텍, 에스에프에이 등이 하락하고 있지만 다음,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서울반도체 등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5개 등 592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152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9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