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방은행 두 곳이 추가로 문을 닫았다. 이로써 올해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은 총 76곳으로 늘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주리 주(州) 금융당국이 최근 선시큐리티뱅크오브엘링턴의 폐업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미주리 주에서 은행이 파산한 것은 선시큐리티가 처음이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선시큐리티의 본점과 27개 지점을 같은 주에 있는 서던뱅코프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지난 6월 현재 선시큐리티 총자산과 예금은 각각 3억5600만달러와 2억9000만달러다.

미네소타 주에서는 센트럴뱅크가 리버뱅크 본점 및 지점 6곳을 인수하기로 했다. 리버뱅크의 총자산과 예금은 각각 4억1700만달러와 3억7900만달러다. 올 들어 미네소타에서 은행이 파산한 것은 지난 4월 로즈마운트내셔널뱅크에 이어 두 번째다.

WSJ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서 파산하는 은행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파산하는 은행 수는 올 여름부터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에 26개가 폐업했고 이어 2분기에 22개, 3분기에는 26개가 문을 닫았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