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는 2000년 회사명을 변경한 이후 세계 타이어업계 최고 수준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을 해오고 있다. 현재 창녕 신공장이 내년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2018년에는 경남 양산과 창녕공장,중국공장을 합쳐 연산 6000만개의 타이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타이어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10년 새 매출 5배 증가

넥센타이어는 지난 10년간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2000년 매출액이 2000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10년 만에 매출 규모가 5배 늘어난 것이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은 "앞으로의 10년이 중요하다"며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주춧돌 삼아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10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넥센타이어는 대규모 생산 투자를 통해 창녕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해 6월 기공식을 가졌으며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향후 미래성장의 중심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첨단 타이어생산 공정을 적용해 초고성능타이어,친환경타이어 등 시장선도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경남 양산본사와 중국공장을 합쳐 총 6000만개의 외형으로 세계 10위권대의 타이어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제품이 품질과 성능에서 시장의 인정을 받으면서 국내외 바이어로부터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며 "또 국내 완성차 업체로부터 중대형 차량까지 신차용 타이어(OE)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넥센타이어는 기아자동차의 모든 K5 차량은 물론 K7,쏘렌토R,신형그랜저,스포티지R 등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와 그랜저,벨로스터,i40 등에도 넥센타이어가 장착되고 있다.

◆글로벌 생산,판매 체계 구축

넥센타이어는 창녕공장과 함께 해외 공장의 생산량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창녕공장은 내년 3월 가동을 시작하면 2018년 연간 21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별 역할 분담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한다"며 "중국 공장 생산 제품은 중국 내수시장에 집중하고 국내 공장 제품을 다른 해외 수출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판매체계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매출의 70%가 수출인 만큼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한 판매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핵심 연구 · 개발(R&D) 역량 확보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중국에 이어 유럽 기술센터를 설립함으로써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