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7일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장의 관심 일부를 펀더멘털(내재가치)로 돌리면서 증시의 하방지지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정승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증시가 3분기 어닝시즌에 진입한다"며 "어닝시즌이 유럽 재정위기에 쏠린 시장의 관심을 일정 부분 펀더멘털로 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듯 하다"고 밝혔다.

다만 대형 호재로 보기보다는 코스피지수 하방을 다져줄 수 있는 재료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유럽발(發) 금융불안이 부각되기 이전인 8월 초부터 2개월여간 기업이익 전망치는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기준 업종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상으론 인터넷·소프트웨어, 제약, 보험, 통신 등 내수주·경기 방어주가 양호하고, 수출주 중에선 자동차주가 견조한 흐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도체 업종은 이익전망치가 등락을 거듭하며 다소 부진하지만 업황 개선 기대감, 환율 효과, 꾸준한 미국 정보기술(IT) 대표주들의 주가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