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사랑할수록’ 주인공 김재희, 17년만에 신곡 발표하고 콘서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활의 명곡 ‘사랑할수록’으로 유명한 록 보컬리스트 김재희가 오는 14일 홍대 앞에 위치한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임재범, 김경호 등 잊혀져가던 정통 로커들이 방송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기 시작한 요즘 부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재희의 공연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은 곡 ‘사랑할수록’과 MBC ‘우리들의 일밤_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박정현이 불러 또 한 번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소나기’의 라이브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긴 공백을 깨고 대중과의 소통을 꾀하며 야침차게 준비한 신곡을 발표한다.
1994년, 부활의 보컬리스트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김재희는 무려 17년 동안 자신만의 진정한 록 음악을 찾기 위해 대중과의 소통을 줄이고 음악에 매진해왔다. 대중의 기억 속에 차츰 잊혀져가던 그였지만 ‘진정한 가수’를 알아주는 지금 이 시대에 다시 대중과 소통을 꾀하고자 공연을 마련했다. 김재희는 이번 공연에 대해 “오랜 시간 숙성시킨 진한 레드 와인처럼 깊고 풍부한 음악으로 관객에게 큰 울림을 안겨 주겠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이 기대되는 이유는 17년의 긴 공백을 깨고 다시금 대중과의 만남을 모색한 그의 신곡 발표도 겸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날 선보이게 될 신곡은 ‘오월의 편지’와 ‘캐신의 모험’으로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 작곡가 홍성수가 작곡을, 김재희가 작사를 맡았다. 또한 김연우, 김범수 등과 작업하며 감수성 짙은 작곡가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이은규가 참여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신곡 발표와 함께 화려하게 돌아온 김재희는 재도약의 장소로 ‘홍대 앞’을 선택했다. 그는 “풀뿌리 문화가 남아있는 홍대 앞이 아름다워 보였고, 소극장 공연을 통해 이러한 문화 속에 함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록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디 음악의 산실 역할을 해온 ‘홍대 앞’은 꾸준히 한 길을 걸어온 뮤지션, 김재희의 모습과도 무척 닮았다. 진정성 있는 그의 음악과 정신이 이번 홍대 공연에서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