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비게이션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팅크웨어는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1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이나비'라는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팅크웨어는 정확한 길 안내를 할 수 있는 '전자지도'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의 전자지도는 빠른 길 탐색 등 경로안내의 정확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지만 가변적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한국의 경우 도로와 건물 등 지도 데이터가 매년 20~30% 정도 변경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팅크웨어는 지리정보시스템 연구소 소속의 실사팀을 운영해 직접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2명이 1조로 이뤄진 실사팀은 신설 도로,공사구간,주변 건물 등을 전자지도에 반영하기 위해 매일 7000㎞씩 이동하며 정보를 수집한다.

또 단말기와 전자지도의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한다. 팅크웨어는 300여명의 연구자들이 발명 개념으로 특허를 제안하고 이런 발명 제안에 대해 특허전담 인력과 전문팀을 구성해 특허를 확보한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특허와 같은 지식재산권 확보는 기술경쟁력뿐 아니라 업체의 기술혁신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지속적 기술개발을 통해 선도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별화된 제품과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먼저 가격과 성능,기능별로 2D내비게이션,3D내비게이션,매립전용 내비게이션,스마트 내비게이션 등 전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올해 초 출시한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2버전인 프로요를 탑재하고 갤럭시 탭과 동일한 중앙처리장치를 사용해 길 안내뿐 아니라 차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