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부산경찰청은 8일로 예정된 5차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버스 행사와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희망버스 기획단에서는 그동안 평화적으로 행사를 열겠다고 주장했지만 행사 때마다 장시간 무단 도로점거 등 불법행위가 이뤄졌다”며 “신고된 집회를 이탈한 과격,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이번 5차 버스행사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주말에 열리는 점을 감안, 부산역과 남포동 일대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희망버스기획단은 8∼9일동안 부산역에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까지 퍼레이드를 펼치는 행사를 예정하고 있는 반면 한진중공업 사태 외부세력 개입 반대 부산범시민연합은 이에 맞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버스 행사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망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실력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혀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