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첫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내놓고 4G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LTE 스마트폰은 이론적으로 다운로드 75Mbps, 업로드 37.5Mbps 속도의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3G 통신서비스에 비해 5배 이상 빨라 고화질 멀티미디어 서비스, 영상통화, 멀티 네트워크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팬택은 6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미디어 데이를 갖고 '베가 LTE' 스마트폰을 이달 중순경 SK텔레콤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베가 LTE는 스마트폰 최초로 전면 카메라가 사람동작을 인식해 동작하는 모션인식 기능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화면에 손을 접촉하지 않고도 손을 좌우로 흔들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모션만으로 전자책의 책장과 사진첩의 사진을 넘기고, 음악을 듣는 것이 가능하다.

제품은 또 퀄컴의 1.5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인 진저브래드를 탑재했다.

4.5형 WXGA LCD에 해상도를 1280 x 800 로 높였고, 인치당 픽셀 수는 335PPI를 지원해 출시된 LTE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선명도를 구현했다. 두께는 9.35mm로 기존에 나온 LTE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아 휴대성도 강화했다.

팬택의 글로벌 UI 플럭스(FLUX)를 탑재해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개선된 UI에서는 전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절전 모드를 제공한다.

간편설정 등에서 절전모드 전환이 쉽게 지원되고,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기능에 따라 배터리 소모가 절약된다. 특히 배터리 잔량에 따른 예약 기능을 지원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전력을 아낄 수 있다.

PC에서 사용하는 구글 크롬 브라우저처럼 탭 기능을 제공, 멀티 웹 서핑도 가능하다. 상단에 보이는 탭을 통해 화면간 빠른 이동을 할 수 있고, 새 탭 추가 시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최근 닫은 탭 카테고리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사이트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외 16GB 내장 메모리,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NFC, 1830mAh 대용량 배터리를 제공하고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이다.

팬택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연말까지 이동통신 3사 공용 LTE 스마트폰을 추가로 선보여 4G 시장에서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