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설립된 인천환경공단(이사장 박남규·사진)은 환경전문 공기업으로 노사가 함께 지속가능 경영에 나서고 있다. 창립 이래 한번도 노사분규를 겪지 않았을 뿐 아니라 노사가 함께 노력한 결과 지난 7월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천환경공단은 다양한 생산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노조의 올바른 경영이해를 돕고 경영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생적 대화와 정보 공유를 통해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 최고경영자의 현장방문,고충처리상담소 운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선진 노사문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노사협의회를 확대했다.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협의회 기능도 확대함으로써 노사 갈등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얻었다. 노사협의회뿐 아니라 다양한 대화채널도 가동하고 있다. 상시 노사간담회 개최는 물론 노사실무위원회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노사간부 공동 워크숍 등도 개최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단 CEO가 정기적인 현장방문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정기적인 현장직원과의 대화를 통한 의견수렴뿐 아니라 본부 및 현장 간 원활한 의사소통의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결과 인천환경공단은 4년 연속 노사평화선언문을 채택하고 3년 연속 무교섭 임금협상 타결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노사 간 탄탄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노조활동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노조전임자 지원 등을 통해 노사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인천환경공단은 또 노사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노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무교육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선진노사문화 습득을 위한 벤치마킹을 노사가 함께한다. 노사실무위원회를 통해서는 선택적 복지제도 및 퇴직연금제 도입 등 공단 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