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롯데야구단 정규시즌 2위 확정따라 부산은행 우대금리 축포 쏜다

가을야구 가입고객 대상으로 3억4천만원 지급예상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가운데 시즌 초 야구 관련 특판예금을 판매한 부산은행이 추가이자를 지급하는 등 야구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입시점에 선택한 정규시즌 순위 2위를 맞춘 고객은 모두 1254명.이들 고객에게는 만기때 0.2%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더 지급하게 된다.아쉽게도 1위(821명)와 3위(4875명)를 선택한 고객 중 200명에게도 추첨을 통해 0.1%p 우대금리를 준다.

정규시즌 4위 안에 들었기 때문에 전 가입고객에게는 0.1%p가 자동으로 지급된다.이 상품의 금리가 연4.1%인 점을 감안하면 모든 가입고객들이 연4.2%를 적용받게 되는 셈이다.4일 사직야구장 홈 관중이 지난해보다 10%이상 증가한 130만 명이 넘어감에 따라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는 0.2%p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지급된다.
롯데의 정규시즌 직행으로 부산은행에서 추가로 지급해야 할 이자는 3억4000만원.롯데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는 0.2%p의 축하금리도 쏜다.100명에게는 가입한 정기예금 금리를 연10%로 적용해 두 배 이상의 이자를 지급한다.만약 롯데가 우승할 경우 고객들은 7억원의 추가이자를 받게 될 전망이다.

올해 시즌개막과 함께 3000억원 한도로 판매한 가을야구 정기예금은 한 달 보름 남짓한 기간에 전부 판매될 정도로 전국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상품으로 대표적인 스포츠마케팅의 히트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올해 5월 롯데자이언츠 선수기록에 따라 불우 이웃돕기 성금을 적립하고 있는 러브포인트도 현재 3500여만 원 가량 적립돼 연말 불우이웃과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은행측은 보고 있다.

부산은행 수신기획부 이재범 부장은 “롯데가 우승할 경우 총 10억 원 가량 이자를 추가로 지급해야 하지만 부산지역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롯데의 가을야구가 우승으로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