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3' 중국 진출 일정 확정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3.76%(2200원) 상승한 6만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09년 12월 상장 당시 공모가(6만2000원) 회복을 눈앞에 뒀다.

위메이드가 상승 마감한 데는 미르의 전설3의 중국 진출 일정 확정이 크게 작용했다. 게임주의 경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보다 신작성공에 대한 기대감에 의해 주가가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3 중국 내 공개 서비스가 오는 30일 시작된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HMC투자증권은 위메이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작인 미르의 전설2가 중국에서 갖고 있는 브랜드 파워와 10년 이상된 중국 내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미르의 전설3도 일정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회사들의 신작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조이맥스(지분율 40.3%),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100%),고블린 스튜디오(99%) 등 온라인게임 개발 및 서비스 업체 12곳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며 "자회사들의 신규게임이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내년에는 자회사 관련 실적 모멘텀도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