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베일벗는 '아이폰5' 별볼일 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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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이 오는 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5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아이폰4 발표 이후 처음 열리는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발표회여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아이폰은 몇개이며 가격은 얼마?
일단 초미의 관심사는 애플이 아이폰을 1종 이상 선보이는지 여부다. 최근 전 미국 부통령인 앨 고어 애플 이사가 남아공에서 이번 발표와 관련 '아이폰들'이라고 복수형으로 언급해 이 같은 루머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현지 선불폰 회사를 통해 '아이폰5'와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4S'의 사양은 물론 가격까지 유출됐다는 현지IT매체의 보도까지 나와 구체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아이폰5의 경우 699달러(한화 약 82만원), 아이폰4S는 400달러(47만원)로 책정됐다. 아이폰5는 약정시 639달러(32GB)이며, 보급형 모델로 추정되는 '아이폰4S'의 가격은 약정시 99.99달러(16GB)다. 이 루머들이 사실이라면 국내에서는 보급형 제품을 약정 계약하면 사실상 무료로 구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VS 소프트웨어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성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온 것에 대비해 애플이 아이폰4에 대비해 얼마나 달라진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層� 주목받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 반복되고 있는 관측은 800만 화소 카메라와 속도가 빨라진 A5칩, 1GB 메모리 등을 장착한다는 것이다.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두께는 얇아지고 화면 크기는 기존 3.5인치에서 4인치 가량으로 커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아이패드2 출시 당시 전면 카메라 탑재, 얇고 빨라진다는 등 반복된 추측은 적중했었다.
하지만 애플이 하드웨어 기술력 보다는 소프트웨어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이는 만큼 이번에도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애플이 언론에 보낸 초대장 내 4가지 아이콘 중 통화 앱 이미지에 적힌 숫자 1에서 유추 가능하듯 음성 인식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추측이 그것이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의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인 진 문스터는 "이번 신제품은 음성인식 기술을 포함한 아이폰4 또는 새로운 형태의 아이폰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대보다 별로일까?
애플이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운영체제(OS) 'iOS5'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아이메시지' 등 새로운 서비스를 이미 선보여 이전 발표회보다 기대감은 덜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면 곧바로 매장으로 달려가는 소비자도 많겠지만 일각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시각들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전했다.
◆CEO 팀 쿡의 첫 항해는 성공할까?
그러나 이번 행사는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새롭게 CEO가 된 팀 쿡(사진)이 선장으로 나선 첫 무대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쿡이 잡스처럼 세계적으로 회자되는 프레젠테이션(PT)을 선보일 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잡스와 다른 임원들이 PT를 번갈아가면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첫 항해에 나서는 팀 쿡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발표 장소를 친근한 자리인 애플 본사로 택했다는 분석도 외신에서 나왔었다.
특히 쿡을 대신해 무대에 오르는 인물들을 살펴보는 것은 새 CEO 이후 애플내 인사구도의 변화를 읽을 수 있어 업계에서는 관심거리다. 일각에서는 행사장에 잡스의 깜짝 등장도 기대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반격은 아이폰5 발표와 함께 진행될까?
애플과 특허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격'도 이번 아이폰 발표와 관련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최근 아이폰5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적당한 시기에 법무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10월 4일 재밌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삼성이 '아이폰5도 판매금지 해달라'는 내용을 아이폰 판매금지 소송에 추가할지 여부도 주목된다는 것.
아이폰4는 지난해 4월 발표 직후 미국 내 판매가 시작됐지만, 국내시장 출시까지는 2개월이 걸렸다. 이번에 애플이 국내 시장을 '1차 출시국'에 포함해 제품을 내놓게 될지도 한국시간 5일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새로운 아이폰은 몇개이며 가격은 얼마?
일단 초미의 관심사는 애플이 아이폰을 1종 이상 선보이는지 여부다. 최근 전 미국 부통령인 앨 고어 애플 이사가 남아공에서 이번 발표와 관련 '아이폰들'이라고 복수형으로 언급해 이 같은 루머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현지 선불폰 회사를 통해 '아이폰5'와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4S'의 사양은 물론 가격까지 유출됐다는 현지IT매체의 보도까지 나와 구체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아이폰5의 경우 699달러(한화 약 82만원), 아이폰4S는 400달러(47만원)로 책정됐다. 아이폰5는 약정시 639달러(32GB)이며, 보급형 모델로 추정되는 '아이폰4S'의 가격은 약정시 99.99달러(16GB)다. 이 루머들이 사실이라면 국내에서는 보급형 제품을 약정 계약하면 사실상 무료로 구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VS 소프트웨어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성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온 것에 대비해 애플이 아이폰4에 대비해 얼마나 달라진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層� 주목받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 반복되고 있는 관측은 800만 화소 카메라와 속도가 빨라진 A5칩, 1GB 메모리 등을 장착한다는 것이다.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두께는 얇아지고 화면 크기는 기존 3.5인치에서 4인치 가량으로 커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아이패드2 출시 당시 전면 카메라 탑재, 얇고 빨라진다는 등 반복된 추측은 적중했었다.
하지만 애플이 하드웨어 기술력 보다는 소프트웨어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이는 만큼 이번에도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애플이 언론에 보낸 초대장 내 4가지 아이콘 중 통화 앱 이미지에 적힌 숫자 1에서 유추 가능하듯 음성 인식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추측이 그것이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의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인 진 문스터는 "이번 신제품은 음성인식 기술을 포함한 아이폰4 또는 새로운 형태의 아이폰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대보다 별로일까?
애플이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운영체제(OS) 'iOS5'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아이메시지' 등 새로운 서비스를 이미 선보여 이전 발표회보다 기대감은 덜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면 곧바로 매장으로 달려가는 소비자도 많겠지만 일각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시각들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전했다.
◆CEO 팀 쿡의 첫 항해는 성공할까?
그러나 이번 행사는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새롭게 CEO가 된 팀 쿡(사진)이 선장으로 나선 첫 무대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쿡이 잡스처럼 세계적으로 회자되는 프레젠테이션(PT)을 선보일 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잡스와 다른 임원들이 PT를 번갈아가면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첫 항해에 나서는 팀 쿡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발표 장소를 친근한 자리인 애플 본사로 택했다는 분석도 외신에서 나왔었다.
특히 쿡을 대신해 무대에 오르는 인물들을 살펴보는 것은 새 CEO 이후 애플내 인사구도의 변화를 읽을 수 있어 업계에서는 관심거리다. 일각에서는 행사장에 잡스의 깜짝 등장도 기대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반격은 아이폰5 발표와 함께 진행될까?
애플과 특허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격'도 이번 아이폰 발표와 관련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최근 아이폰5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적당한 시기에 법무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10월 4일 재밌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삼성이 '아이폰5도 판매금지 해달라'는 내용을 아이폰 판매금지 소송에 추가할지 여부도 주목된다는 것.
아이폰4는 지난해 4월 발표 직후 미국 내 판매가 시작됐지만, 국내시장 출시까지는 2개월이 걸렸다. 이번에 애플이 국내 시장을 '1차 출시국'에 포함해 제품을 내놓게 될지도 한국시간 5일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