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폭우 폭설 등 기상 이변이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손해담보(자차담보)에 가입하는 차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010 회계연도(작년 4월∼올해 3월) 개인용 차보험 자차담보 가입률이 전년보다 1.9%포인트 증가한 63.5%를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자차담보는 피보험 자동차가 파손 또는 도난된 경우 수리비를 보상해주는 것으로 자동차보험에서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가입률이 73.6%로 비수도권 지역의 가입률(54.6%) 보다 19.0%포인트 높았다.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수도권은 비수도권에 비해 운영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고 교통량이 많아 접촉사고가 자주 발생해 계약자들이 자차담보에 가입하려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배기량이 2600cc를 넘는 대형차 가입률이 72.9%로 가장 높았다.이어 다인승 2종(승차정원 7인승 이상) 64.5%,중형(1600cc 초과∼2000cc 이하) 63.1%,소형A(1000cc 이하) 61.5%,소형B(1000cc 초과∼1600cc 이하) 59.3% 순이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