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폭락장에서도 상승하고 있다. 정부의 기등재 의약품 약가인하 방침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4일 오전 10시35분 현재 녹십자는 전날보다 1000원(0.59%) 오른 1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5% 이상 급락 중이다.

이승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건복지부는 내년 3월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약가 대비 53.55% 이상으로 약가가 책정된 기존 기등재 의약품의 경우 53.55%로 최대 33.1%, 평균 17.0% 약가 인하를 단행할 계획"이라며 "예방 의약품 백신 및 비급여 희귀의약품 혈액제제를 주요 제품군으로 보유한 녹십자는 약가인하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녹십자에 대해서는 고마진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경쟁제한 희귀의약품 시장 진출, 수입 의약품 대체 및 해외시장 동시 공략, 글로벌 M&A 추진 등 차별화된 중장기 성장전략을 감안해 제약업종 내 최선호주로 계속 추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