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으로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매수A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매크로 불확실성 리스크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02만원으로 소폭 내려잡았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로 재정리스크와 미국경제의 부진 등 매크로 환경의 불안 속에 IT수요가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있는 가운데, 반도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과 스마트폰에서의 선전으로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 42조4600억원(전년동기대비 +6%, 전분기대비 +8%), 영업이익 3조3500억원(전년비 -31%, 전분기비 -11%)으로 예상된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조4100억원, 디스플레이 -2800억원, 통신 2조원, DM&A 2800억원으로 추정했다.

통신부분에서는 핸드폰 출하량 8780만대, 스마트폰 출하량 2940만대로 각각 노키아와 애플을 따돌리고 1위에 등극할 것으로 보여,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재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1.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 내년 실적 기준으로는 PER 9.5배, PBR 1.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IT 소비부진과 투자심리 악화, 그리고 애플과의 소송이슈는 계속적으로 주가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