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하락…경기둔화보다 달러강세 영향 크다"-토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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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투자증권은 4일 최근 원자재 가격 약세가 세계 실물경기 둔화보다는 달러화 강세 및 투기세력 이탈의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승영 애널리스트는 "증시 관심이 유럽 재정위기 이벤트에서 경기로 이동하면서 원자재 가격 하락을 총수요 부진 때문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실물경기 둔화 요인보다 달러화 강세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 구매력 제고 측면에서 나쁠 것이 없다"고 밝혔다.
2008년 및 올해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미국 내구재 소비가 위축된 사례가 있는데,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와 반대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구리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은 유럽 재정위기 때문으로, 중국 등 아시아의 수요 둔화를 반영한 결과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세계 구리 수요의 36.8%를 차지하는 중국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앞으로 중국 정부가 사회보장주택 착공에 속도를 내면 더욱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실물경기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지표 실적치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차이로 구성되는 씨티그룹매크로서프라이즈지수는 7월 이후 모든 지역과 국가에 걸쳐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수는 계절성에 힘입어 9월에 반등했다고 전했다.
앞으론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유리한 원자재 업종들보다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 구매력이 훼손됐던 경기민감 소비재 업종의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증시 상승 동력이 유동성에서 경기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위험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면 이후엔 실질 구매력이 제고되고 기업이익 전망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이 증권사 박승영 애널리스트는 "증시 관심이 유럽 재정위기 이벤트에서 경기로 이동하면서 원자재 가격 하락을 총수요 부진 때문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실물경기 둔화 요인보다 달러화 강세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 구매력 제고 측면에서 나쁠 것이 없다"고 밝혔다.
2008년 및 올해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미국 내구재 소비가 위축된 사례가 있는데,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와 반대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구리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은 유럽 재정위기 때문으로, 중국 등 아시아의 수요 둔화를 반영한 결과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세계 구리 수요의 36.8%를 차지하는 중국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앞으로 중국 정부가 사회보장주택 착공에 속도를 내면 더욱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실물경기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지표 실적치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차이로 구성되는 씨티그룹매크로서프라이즈지수는 7월 이후 모든 지역과 국가에 걸쳐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수는 계절성에 힘입어 9월에 반등했다고 전했다.
앞으론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유리한 원자재 업종들보다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 구매력이 훼손됐던 경기민감 소비재 업종의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증시 상승 동력이 유동성에서 경기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위험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면 이후엔 실질 구매력이 제고되고 기업이익 전망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