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 1월부터 영국 등 유럽 시장에 i40 세단형의 판매를 시작한다.

2일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초 영국 판매에 들어가는 4도어 i40의 유럽 가격을 1만7395유로(2775만원·기본형)에 내놨다. 차값은 최저 가격 1만8395유로(2940만원)에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5도어 i40 왜건 보다 싸다.

i40 세단 또한 가솔린과 디젤 두 종류로 판매된다. 등급(트림)은 액티브, 스타일, 프리미엄 3가지로 액티브 기본형은 1.6리터 가솔린 GDi 블루 드라이브 엔진을 장착했다. 디젤은 1.7리터 CRDi 엔진을 탑재했다.

최근 사임한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i40 발표회에서 "i40 5도어를 먼저 출시했다"며 "4도어 모델도 곧 내수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직 i40 세단의 출시 시점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내년 1월부터 유럽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비슷한 시기에 국내 판매도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i40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신형 i30와 함께 내년부터 현대차의 유럽 판매를 이끌어갈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유럽 판매 40만대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i30, i40 등을 앞세워 50만대까지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