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사진)은 전 · 월셋값 상승세가 점차 완화돼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30일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에 참석,"지난해 이후 인 · 허가 물량이 급증한 도시형 생활주택과 다세대 · 다가구주택 입주가 하반기에 본격화돼 전 · 월세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주택시장 위축에 대비하고 1~2인 가구와 서민을 위한 도심 중소형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도시형 생활주택과 다세대주택 등의 주차장 및 건축기준을 완화했다.

중소도시 노후주택 개량 사업도 적극 검토 중이다. 권 장관은 "개발이익이 뒷받침되지 않아 30년 이상 지난 중소도시 주택들이 빠른 속도로 낡아가고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사업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