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째 상승…1178.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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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60원 높은 1178.1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17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1174.40원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다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70원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잇따른 뉴질랜드 신용등급 강등 소식과 유럽발 리스크가 나타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S&P는 뉴질랜드 장기 자국통화표시 국채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내렸다. 장기 외화 국채등급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독일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은 긍정적이나 시장에서는 앞으로 그리스에 대한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싶다는 관망세도 여전했다.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에 대한 선호 심리가 확산됐다. 다만 장 초반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장 후반 들어서는 환율도 추가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6포인트(0.02%) 오른 1769.6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19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