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어 '길드워2'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성공적으로 2차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마친 블레이드&소울은 상용화 이전의 준비를 상당 부분 마친 것으로 보인다"며 "3차 CBT를 추가적으로 하게 될 가능성은 높지만, 기존에 예상하고 있는 연말 공개시범서비스(OBT) 일정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는 길드워2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열릴 지스타 게임쇼에서 길드워2에 집중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1~2종의 신작 게임도 일부 공개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연내 CBT가 예상되는 길드워2는 북미·유럽 지역에서 전작의 큰 성공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미미했지만 이번에는 국내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작 게임 출시 이후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시장 리드업체로서 지금보다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1589억원, 영업이익은 17.7% 감소한 454억원으로 내다봤다.

안 애널리스트는 "당초 기대치는 소폭 밑돌지만 무난한 실적"이라며 "2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하였던 리니지1의 아이템 판매가 줄어들었고, 게임쇼 참가에 따른 마케팅비용과 제작비, 인건비 등 각종 비용들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