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가 보스니아 남부 도시모스타르의 국제학교에 등록했다고 현지 일간지가 28일 보도했다.

16세인 김한솔은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UWC) 모스타르 분교의 6학년 학생 72명 중 한 명이라고 베체른지 리스트가 전했다. 김의 아버지는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다.

신문에 따르면 김군의 입학 사실은 이 학교 다른 학생의 아버지에 의해 언론에 알려지게 됐는데, 이 제보자는 가장 고립된 국가의 최고 지도자의 손자가 이 학교를선택한 것에 놀랐다고 한다.

UWC 모스타르 분교의 교직원은 이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을 거부했다. 학교 대변인인 메리 부사는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학교가 있는 모스타르는 1992년부터 1995년까지의 보스니아 내전 당시 크로아티아인, 무슬림 그리고 세르비아인들 간에 심각한 충돌이 일어났던 지역이다.

사라예보 AFP연합뉴스